증권업, 4Q 부진 불가피…IB 성장 기대감은 유효-교보

  • 등록 2019-01-15 오전 8:58:23

    수정 2019-01-15 오전 8:58:2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증권은 16일 주요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증시 하락 등으로 이익 부진이 예상되지만 올해 시장 반등과 기업금융(IB)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최선호주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 차선호주 삼성증권(016360)을 제시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008560) 키움증권(039490) 6개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34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순이익 부진은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수익 축소와 지난해 10월 주식시장 하락으로 자기매매관련 주식 평가 및 처분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감소와 기업공개(IPO) 연기 등으로 관련 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증권업 환경이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IB를 통한 성장과 수익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형 IPO로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발행어음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 기능이 강화돼 기업신용공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로 투자 여력이 증가하고 중기 특화 증권사 출현 등으로 신규 산업 확대를 통한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권업 특성상 주식시장 반등 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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