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3개월간 결핵 예방을 위해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를 대상으로 경피용 BCG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경피용 백신 접종 2주후 모습(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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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용 백신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강하게 눌러 접종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피내용 백신은 무료 경피용 백신은 유료였지만, 이번 임시예방접종 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이번 경피용 BCG 백신 임시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4주 이내 신생아 및 생후 59개월 이하 미접종 유아다. 생후 3개월(90일) 이후에는 결핵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를 통한 결핵균 감염여부 확인 후 음성(또는 위양성)인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임시예방접종 실시 참여기관이 아닌 곳에서는 유료로 제공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확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를 마찰하지 않고 도포된 백신을 자연 건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접종 당일 목욕 등은 피하고 이후 접종 부위에 몽우리가 생기면 소독된 솜으로 닦아주고 반창고를 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국가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 공급이 부족한 피내용 BCG 백신의 조속한 추가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사, 국외 제조사 및 해당 국가 보건당국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피내용 BCG 백신 부족 상황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단기적인 수급 유통의 체계 개선, 장기적인 국내 백신 자급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