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해양수산수에 따르면 세월호인양추진단과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SSC)는 현재 세월호 선미부분에 리프팅빔을 넣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리프팅빔은 세월호 선체 밑바닥에 까는 철제 막대기로 높이 9`0cm, 너비 28m의 크기다. 오랜 시간 부식된 세월호를 안전하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일종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
세월호는 선수(뱃머리) 부문에 리프팅빔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지난 7월말 마쳤다. 이후 선미에 총 8개의 리프팅을 설치하면 최종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은 모두 끝난다. 남은 8개 리프팅 빔은 뱃머리 끝에 26번재 리프팅빔을 먼저 설치한 후 생기는 공간에 한개씩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김현태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당초 선미 리프팅빔 설치 목표 시일이 9일이었는데 굴착작업이 생각보다 지연되면서 시일이 늦어졌다”면서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르면 다음주내 설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중국에서 여러 장비 및 인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공정을 마치려고 하고 있다”면서 “미수습한 시신을 가족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