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29일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상업화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3년부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5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64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약 635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5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다. 이중 2개 제품은 임상시험을 마치고 국내와 유럽에 시판허가를 신청, 상업화가 임박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술력만으로 상장이 가능한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타진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이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을 담당하고 연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이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45.65%)와 제일모직(45.65%)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