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헝가리인, 국립국악원 무대 선다

헝가리 '무궁화 무용단' 공연
7월 5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7월 10일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
  • 등록 2015-06-25 오전 9:44:51

    수정 2015-06-25 오전 9:50:09

헝가리 ‘무궁화 무용단’(사진=헝가리 문화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헝가리 여성 14명으로 구성된 한국전통무용 동호회는 7월 5일과 10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과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무궁화 무용단’의 공연을 올린다.

2013년 자발적으로 결성한 ‘무궁화 무용단’은 회계사, 교사 등 직장인과 학생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틈틈이 헝가리 한국문화원에 모여 연습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 2012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파견한 무용수들로부터 3개월간 강습을 받은 후 이듬해 무용단을 결성했다. 헝가리 커폴츠의 ‘밸리 오브 아트’ 페스티벌, 헝가리 국립민속극장 등의 무대에 올랐고 한국영화제 등 헝가리 내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관련 행사에 참여하며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관무, 부채춤, 장고춤, 입춤 등을 보여준다. ‘두(頭) Do Dance 무용단’, ‘너울 무용단’(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파견 무용수 2기) 등과 함께 검무, 북춤, 한국창작무용도 선보인다.

전 세계 28개 지역에 한국문화원이 설립돼 국가간 문화교류에 이바지하고 있으나, 한국전통무용단체가 결성돼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헝가리가 유일하다. 헝가리문화원 관계자는 “무궁화 무용단은 헝가리인들이 가진 한국문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집약된 동호회”라며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하나의 모델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공연 시작 1시간 전까지 헝가리한국문화원 티켓 발부담당에게 전화(이선옥, 010-7411-7790)또는 이메일(dalki376@hanmail.net)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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