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印尼 인프라 개발에 43조 투자 계획

아베 일본 총리 차관 지원에 이어 중국도 印尼 투자
  • 등록 2015-04-10 오전 9:28:45

    수정 2015-04-10 오전 9:28:45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정부가 인도네시아 인프라스트럭쳐(사회기반시설)개발 프로젝트에 43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리니 스마루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철도 사업과 전기발전소 및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건설에 500억달러(약 43조55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총 12개 인프라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2650km에 달하는 도로와 1000km의 고속도로 건설, 15개 공항 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달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인도네시아에 1400억엔(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자금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시 철도 정비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송전선 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일본 등 국가가 영토 분쟁을 하고 있는 남중국해의 주요 국가다. 약 2억5000만명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아세안 거점국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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