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우디아리비아 해군이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서 수십명의 자국 및 해외 외교관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사우디 국영 방송을 인용, 로이터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사우디 해군이 사우디 국민과 외교관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전 ‘허리케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피 작전엔 사우디 해군 군함 2척이 동원됐으며 전투기와 특공대원이 호위했다.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은 지난달 후티가 수도 사나 지역을 점령하자 이곳에 있던 대사관 문을 닫고 외교관과 직원을 아덴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사우디는 27일부터 공습을 시작했지만 예멘 수니파 후티 반군이 예멘 남부와 동부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외교관을 철수시켜야했다. 후티 반군과 동맹군은 아덴에서 동쪽으로 100킬로미터 떨어진 아리비안 해안을 첫번째 기지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