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나쁜 냉동 제품도 옛말"..CJ비비고 '인기'

'비비고 한식반찬' 지난해 매출 280억원 돌파
재료 굵게 썰어넣고, 무첨가 강조..반응 좋아
  • 등록 2015-02-09 오전 9:18:00

    수정 2015-02-09 오전 9:18:0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떡갈비, 너비아니, 동그랑땡 등을 중심으로 한 냉동 한식반찬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한식브랜드 ‘비비고 한식반찬’의 지난해 매출이 28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3년8월에 첫선을 보인 비비고 한식반찬은 출시 첫해 매출 5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1월까지 누적판매량은 538만개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총 가구수가 약 1800만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3가구 당 1가구가 이 제품을 구매한 셈이라고 CJ제일제당은 분석했다.

비비고 한식반찬은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동그랑땡’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비비고 한식반찬의 빠른 성장세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넣는 방식과는 달리 굵게 썰어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어떤 원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생산했기 때문이다. 재료를 크게 썰어 넣었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5가지 무첨가’ 콘셉트 제품이라는 점도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한식반찬의 올해 매출을 380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명절 시즌에는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설, 추석 음식 요리법을 개발하고 요리 교실 및 체험단 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비성수기에도 밥 반찬, 햄버거 대용, 야식 등 일상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 부장은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비비고 한식반찬은 이번 설에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매출 격차를 최대한 줄여 연중 인기 제품으로 육성하고, 향후 명실상부한 국가대표급 한식반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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