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어 “앞으로는 남성과 여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함께 참여하고 분담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이 중시돼야 할 것”이라며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고용률 70%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경력단절여성, 육아에 시간을 쪼개야 하는 여성, 학업을 병행해야하는 청년, 제2의 출발을 희망하는 경력자 등을 다시 고용시장으로 끌어들여 고용률을 높이려는 것이다.
|
현 총리는 또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보호와 근로조건 개선 등 일자리의 질적 제고 노력도 병행해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현 부총리가 방문한 에어코리아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정착시킨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전체 종업원 965명 중 145명(남성 14명, 여성 131명)을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업무효율과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평을 듣는다.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처우에 있어서도 전일제 직원들과 큰 차별을 두지 않는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가 정착되기 위해선 시간선택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연장근로 등 근로관행·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력수요, 여건 등을 감안해 시간선택제 직원의 전일제 전환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에어코리아와 롯데, CJ(001040), 프론텍,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 확대, 지원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관련기사 ◀
☞현오석 "남성 전일제 중심의 고용구조 바꾼다"
☞이재현 CJ 회장, ‘건강문제’로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