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한주간 3.59% 상승..'돌아온 외국인' 대형주 펀드↑

코스피 상승에 레버리지펀드 'UP'
해외주식펀드, 2주 연속 하락..브라질펀드 수익률 '최고'
  • 등록 2013-09-01 오후 4:47:28

    수정 2013-09-01 오후 5:32:4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뚜렷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59% 상승했다.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주간 코스피가 3.01% 상승했다. 이에 전체 유형펀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3.8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3.14%, 2.13% 상승했고, 배당주식펀드도 2.0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1.86%, 1.06% 올랐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48%, 0.41%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레버리지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스닥·중소형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KOSPI200지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주간 8.76%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레버리지펀드 외에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 2[주식](종류A1)’ 등 전기전자 관련 펀드들도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코스닥 스타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가 1.12%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꼴찌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S&P의 한국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확대에 힘입어 0.32% 성과를 냈다.

중기채권펀드가 0.47% 오르며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24% 상승했다.

개별펀드로는 채권 레버리지펀드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가 2.4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5%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이 2.42%로 가장 높았다. 에너지섹터펀드가 0.8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5.21% 하락하며 2주 연속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루피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동남아주식펀드와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도 각각 -4.92%, -3.13%로 저조했다.

홍콩H지수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로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도 -0.88% 성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56%, 러시아주식펀드는 0.67%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시리아 사태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에너지섹터펀드가 0.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재섹터펀드는 -2.44%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고, 금융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도 각각 -2.29%, -1.07%로 부진했다.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펀드가 2.97%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상위에 올랐고,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도 2.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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