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소형주택 사업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건설사는 총 16곳이다. 이 중 7곳이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을 했으며 나머지 9곳의 중대형 건설사는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거 트렌드가 변화한 만큼 이를 반영해 몇몇 건설사는 단순히 소형주택을 공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소형주택에 맞는 2~3개의 브랜드를 내정했으며 이를 상표권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하나를 골라 브랜드로 사용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개발팀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상품과 평면을 연구 중이다"며 "당장 소형주택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려운 만큼 착실히 준비한 다음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싼 가격으로 짓기보다는 고급화로 승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대형 건설사들도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은 의문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입지가 가장 중요한데 서울이나 수도권의 높은 택지값이 수익 구조를 불투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공사비는 낮출 수 있지만 택지 값은 낮추기 어렵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땅값이 비싸면 자연스레 분양가가 올라간다"며 "고급화시키면서도 어떻게 하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지가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