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세계 2위 유지..하이닉스, 두계단 뛴 7위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총 매출액이 2284억달러(한화 약 250조원)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에 비해 268억달러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지난 2008년 전년 대비 감소한 바 있다. 반도체 매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가트너는 그러나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 예상보다 훨씬 개선된 실적으로, 올해 반등을 예고했다고 강조했다.

피터 미들튼(Peter Middleton)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반도체 매출액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 감소는 초기 우려보다 훨씬 가볍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인텔이 18년 연속 매출액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였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해 7위를 차지한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기업 별 매출액 순위(출처 :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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