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홈쇼핑과 택배를 이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알아야 할 게 있다. 바로 `전화번호`다. 홈쇼핑은 상품 주문을 위해, 택배는 오배송·파손·분실 등 혹시 나타날 지도 모를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각 홈쇼핑업체들과 택배업체들은 이런 대표 전화번호에 나름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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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쇼핑(035760)도 예전 39쇼핑 시절 채널번호였던 `39`를 대표 주문번호(080-900-3939, 080-909-3939)로 사용했었다. 하지만 CJ홈쇼핑으로 사명이 바뀌고, 채널 역시 이동하면서 전화 걸 때 누르기가 편리한 숫자들로 변경했다. 현재는 080-000-8000(상담원 연결), 080-000-8080(ARS)을 사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080-220-5252)은 전신인 우리홈쇼핑(현 법인명)의 사명에서 전화번호를 따왔다. 우리홈쇼핑의 `우리우리`를 숫자와 연개해 만든 것. 롯데홈쇼핑 측은 사명이 변경됐지만, 고객 인지도가 높고 따라 부르기도 쉬운 번호라 당분간 번호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농수산홈쇼핑은 최근 식량독립 및 쌀 주권독립의 의미하는 `815`와 쌀쌀쌀쌀이란 발음을 유도한 `3333`을 결합한 쌀 전용 주문전화번호(080-815-3333)를 사용중이다.
택배업체들의 콜센터 번호는 외우기 쉬운 숫자를 쓰고, 같은 숫자를 `일렬로` 혹은 `엇갈려` 배열하는 게 특징이다. `1588-2121(현대택배)', `1588-0011(한진택배)', `1588-9988(로젠택배)', `1577-3838(신세계택배)` 등이 대표적인 예다.
나름 숨겨진 뜻도 있다. 국내에서 처음 택배를 선보인 한진(002320)택배는 고객의 소중한 물품을 전국 방방(00)곡곡에 일일(11)이 집배송한다는 의미로 `1588-0011`을 사용 중이다. 특히 `0`과 `1`를 사용, 국내 최초로 택배사업을 시작했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고 한다.
대한통운(000120)은 고객이 부르면 어디든 간다는 의미로 `1255`를 사용 중이며, 현대택배는 보내시는 분과 받으시는 분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사랑의 메신저라는 뜻으로 뒷자리 번호가 `21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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