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화증권은 조흥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고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지만 대규모 문제여신에 대한 부담과 정부와의 MOU 이행 등으로 고려해 시장수익률로서의 매수를 추천했다.
임일성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
조흥은행(00010)은 올 상반기에 10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07.8%, 금액으로는 569억원 순증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실적 호조는 영업은 물론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신탁부분 이익 증가 등에 의한 것이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등 현대 4사에 대한 충당금 적립율과 손실율은 낮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율과 주식, 채권 손실율 가정하에서는 자기자본 감소분은 3397억원이나 된다"며 "조흥은행의 수익과 자산가치는 현대 4사의 영업실적 회복과 쌍용정보통신 매각 등 쌍용 2사의 구조조정 속도에 의해서 좌우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기업 6사에 대한 충당금 적립율과 손실율을 상향한 조흥은행의 연말 예상 BPS가 3446원으로 예상되고 올해 ROE가 10.46%를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적정주가는 3400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임 애널리스트는 "조흥은행의 신용카드 부문은 이익 기여도가 최대 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 전망과 영업 전망에 일조를 할 것이고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각에 따른 주가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