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3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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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4원 오른 133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35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미국 경기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8시 33분 기준 101.3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