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 반등…환율, 장중 1310원 중반대 강보합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
미 12월 소비자물가·근원 물가 예상 상회
연준 3월 금리인하 가능성 76%로 상승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01-12 오전 9:31:03

    수정 2024-01-12 오전 9:31:0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중반대로 소폭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통화 피봇(정책 전환)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다.

사진=AFP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보다 1.7원 오른 1314.6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 대비 1.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3.8%, 0.2%)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9%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2.2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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