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3주만에 14.5조 신청...연간 목표 3분의 1 초과

10명중 6명 '기존대출 상환' 목적
85.7%는 '아낌e' 이용..0.1%p 우대
  • 등록 2023-02-19 오후 1:44:09

    수정 2023-02-19 오후 7:27:5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3주 만에 14조5000억원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공급 목표의 3분의 1을 넘어선 규모다. 10명 중 6명 가량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은 14조5011억원(6만34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19일(15영업일)만에 1년간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 원의 36.6%가 신청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 운영된다. 금리는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로 책정됐습니다. 우대형의 경우 각종 우대금리 최대한도(0.9%포인트)를 받으면 연 3.25∼3.55%까지도 가능하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건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전체의 57.9%(3만6786건)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비싼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주택 구입은 34.2%(2만1682건), 임차보증금 상환은 7.9%(5023건)로 집계됐다.

우대금리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5.7%(5만4434건)는 0.1%포인트 금리 우대가 가능한 전자약정 방식(아낌e)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우대금리 신청은 저조했다. 우대금리 조건 중 저소득청년은 8.2%(5001건), 신혼가구 3.5%(2124건), 사회적배려층 2.6%(1630건)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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