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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는 지난 30일(현지시간) LG스마트파크를 등대공장에 선정했고 이는 국내 가전업계에선 처음이다. 등대공장은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하며, WEF는 2018년부터 전 세계 주요 공장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 선발하고 있다.
냉장고를 생산하는 LG스마트파크에는 ‘지능형 공정 시스템’이 구축돼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LG전자(066570)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버추얼 팩토리’를 통해 냉장고 생산, 부품 이동과 재고 현황 등 실제 공장의 가동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30초마다 공장 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0분 뒤의 생산라인을 예측하고 자재를 적시에 공급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제품의 불량 가능성이나 생산라인의 설비 고장 등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또 AI 탑재 로봇을 투입해 혼류 생산도 가능하다. 도어의 색상과 크기가 다른 냉장고나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각각 판매할 냉장고 모델 58종을 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2025년 모든 라인에 스마트 공정이 최종 완공되면 기존 최대 200만대 수준인 냉장고 생산능력이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LG스마트파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고객 경험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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