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백마 타고 숲길 질주… 살 빠진 김정은 다이어트 비결?

  • 등록 2022-02-02 오후 2:02:24

    수정 2022-02-02 오후 2:02:24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능숙하게 백마를 타고 고속 질주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말에 올라탄 모습만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직접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을 타고 전속력 질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일 조선중앙TV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1시간 45분짜리 기록영화를 공개했다. 해당 영화는 북한의 정치 이념과 목표를 주민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홍보물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눈길을 끄는 장면은 김 위원장이 직접 백마를 타는 모습이다. 그간 북한 매체의 보도에서는 김 위원장이 직접 말을 타는 장면은 한 번도 소개된 적 없었던 반면, 영화에서 김 위원장은 한 손으로 말의 고삐를 잡은 채 빠른 속도로 숲길을 질주했다.

또 개활지에서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최측근 3인방’인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명이 함께 백마를 타고 달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영상=연합뉴스)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배경으로 백마를 탄 모습을 공개한 바 있으나 실제로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평가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체중감량에 승마가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조선중앙TV는 이번 기록영화가 ‘김 위원장의 지난해 업적’을 수록한 것이라고 소개한 만큼 작년 늦은 봄∼초여름 사이 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장소는 불분명하나, 원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개인 휴양시설 내부가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왼쪽에서 네 번째), 조용원 당 조직비서(왼쪽에서 첫 번째), 김여정 당 부부장(맨 오른쪽), 현송월 당 부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개활지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다수의 공개석상에서 체중을 감량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노동당 제8차 제4기 전원회의 2일 차 연설 당시 김 위원장은 셔츠 목둘레가 이전과 달리 헐거워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장 170㎝인 김 위원장은 청년 시절 약 70㎏의 체중을 유지했으나 집권 이후 급속히 체중을 불려 지난 2019년 140㎏의 체중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체중을 감량한 모습을 여러 번 공개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2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이와 관련, 독일 통계조사기관 스테티스타가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김 위원장의 이름을 월평균 190만 회 검색했는데, 그와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된 주제어는 ‘체중감량’이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체중이 2019년 약 140㎏였다가 2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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