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흡입제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계획

내부 연구서 유의미한 효과 확인
추가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 시험 종료 후 한국서 임상 1상
글로벌 2상 결과 토대로 긴급사용승인 신청 예정
  • 등록 2021-11-26 오전 10:09:49

    수정 2021-11-26 오전 10:09:4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무증상 및 경증환자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흡입제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iCP-NI를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중증 및 위중증환자를 위한 주사제형과 달리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자친화적 제형의 치료제이다.

셀리버리 신약개발연구소 내부시험결과 과도한 염증반응이 폐조직에 유발돼 호흡 장애를 동반하는 심각한 급성호흡기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iCP-NI 흡입제형을 들이마시게 했을 때 염증을 유발하는 싸이토카인들인 인터페론 감마(IFN-γ)와 인터페론 베타(IFN-β)는 각각 71%, 56.3%씩 감소했다. 티엔에프-알파 (TNF-α)는 99.8% 까지 감소됐다.

호흡기 (Nebulizer)를 이용한 치료제 투여방식 시험(자료: 셀리버리)
면역세포를 폐로 불러모으는 역할을 하는 주요 케모카인인 씨씨엘-3(CCL3)와 씨씨엘-4(CCL4)는 각각 50.3%, 60.0% 감소시켰으며, 마찬가지로 면역세포를 유인하는 주요 케모카인인 씨엑스씨엘-2 (CXCL2)와 씨엑스씨엘-10 (CXCL10)은 각각 105.7%, 98.9% 까지 발현을 감소시키는 유의성이 확보된 결과를 얻었다.

특히 염증부위인 폐기관지에 심각한 조직파괴를 야기하는 염증성 면역세포들인 호중구(neutrophil) 및 대식세포(macrophage)가 각각 102%, 104% 감소돼 손상된 폐 조직의 회복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제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팀장은, “iCP-NI 흡입제형은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되는 심각한 염증반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나”면서 “이미 내부 효능평가시험을 통해 호흡제형의 치료효능이 충분히 입증됐으며, 국내 생물학안전등급 (bio safety level: BSL) 3등급 국가기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를 실제로 감염시킨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효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1주 후 종료)”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상개발을 위해 대량생산이 완료됐고, 글로벌 독성시험기관인 일본 이나리서치(INA Research, 나가노)에서 안전성평가가 풀 패키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사제형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인 흡입제형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개발도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유럽에서 생산(룩셈부르크), 독성(일본) 및 효능과 합성(한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CP-NI 흡입제형은 기존에 확보된 iCP-NI 주사제형 개발과정에서 확보된 생산, 효능 및 독성시험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추가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 시험이 종료되는 대로 한국에서 임상 1상 후,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주요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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