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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인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전(前) 자민당 정조회장이 17%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대중 선호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원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14%, 개혁파로 분류되는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고노 개혁상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까닭은 총재 선거에서 자진사퇴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지지율을 흡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를 알리면서 “나는 다가오는 자민당 지도부 경선에서 경쟁자인 고노 다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노 개혁상은 자민당 내 2위 파벌인 ‘아소파’로 분류되지만 소장파로 평가받는 탓에 파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당내 지지 기반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이시바 전 간사장의 공식 지지 선언으로 당내 기반도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다.
실제로 닛케이의 설문조사 결과 총재를 보고 차기 중의원 선거의 투표 대상을 결정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49 %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46%)의 비율을 넘어섰다. 당수를 중시한다고 답한 이들 중 자민당 총재로 적합한 사람으로 고노 개혁상을 지목한 사람은 5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