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인기에' 청약통장 가입자 2800만명 돌파

8개월 만에 100만명 추가 가입
  • 등록 2021-08-22 오후 1:56:33

    수정 2021-08-22 오후 1:56: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신규 가입자 수가 8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가 처음으로 2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신규택지 지구인 성남 복정1지구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접수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는 2805만480명을 기록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2700만명을 돌파한 후 8개월 만에 약 100만명이 추가로 가입해 2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1순위는 1550만151명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2순위 가입자는 1255만329명(44.7%)이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가입자가 921만2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86만3085명, 5대 광역시 534만451명, 기타 지역 651만4527명이다.

청약저축 유형별로 현재 유일하게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2642만57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저축은 41만8060명, 청약예금은 103만5598명, 청약부금은 17만1092명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분양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지만 분양주택은 분양가 상한데로 인해 기존 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분양만 받아도 수억원씩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열풍도 청약통장 인기에 힘을 보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인해 인기를 얻으면서 청약통장 가입도 늘고 있다”며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면서 앞으로도 분양 아파트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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