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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코스피 시장에서만 4조4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까지 합하면 4조1000억원 넘게 매수한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달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될까.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그동안 이익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주가 하락으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반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적 발표가 하나의 변곡점으로 작용해 향후 주가 상승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작년 소외주 중 실적이 턴어라운드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에스엠코어(007820) 등을 꼽았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에스엠코어는 실적 부진에 작년 한 해에만 각각 27.4%, 48.8% 하락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의 83% 가량을 차지하는 전자결제지급대행(Payment Gateway, 이하 PG) 수수료 수익 증대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278억원)이 전망됐다. SK(034730)그룹 계열사인 에스엠코어는 지난 2년간 수주 악화로 영업이익이 2~5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하반기 수주가 집중되면서 작년말 수주 잔고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000660) 반도체 후공정 물류장비 생산 관련 수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올 한 해 1500억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
이상헌 연구원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 중에서 실적이 좋아지거나 성장성 등이 가사회될 수 있는 종목들은 투자의 절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