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쇼박스(086980)에 대해 연간 한국영화 개봉편수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분기보다 4분기 개봉 영화의 흥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7000원에서 58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영화 개봉편수는 6~7편을 유지했고, 이를 통해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대 기대작은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으로, 7~8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하려 했지만 연기됐다.
박 연구원은 “마약왕 개봉시점 연기는 롯데시네마의 ‘신과함께2’가 천만 관객 영화로 기대를 모으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및 이익극대화를 위해 단행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로 인해 3분기에는 개봉하는 영화가 없으며 4분기에 ‘암수살인’(10월), 한국영화 1편(11월), 마약왕(12월) 등 3편이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개봉 영화가 없는 관계로 18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 하락한 74억원으로 예상되는데, 4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