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 재차 비판 “청년통장=사행성?..일하는 청년 모독"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
"일하는 청년을 비하하는 발언"
  • 등록 2017-09-23 오후 3:50:30

    수정 2017-09-23 오후 3:50:3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청년통장’ 정책을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것을 “피땀흘려 묵묵히 일하는 청년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청년통장은 만 18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참여자가 매달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도 지원금·민간기부금 등을 합쳐 3년 후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에게서 ‘포퓰리즘’이라는 단어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만, 어떠한 목적이 있겠거니 했습니다”라며 “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이해 타인을 자주 비하해선 안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오랜 기간 꾸준히 노력해야만 혜택받을 수 있는 정책을 두고 ‘사행성’이라 폄하한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자산형성을 위한 ‘통장’을 두고 사행성이라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한테까지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청년들에게는 사과하셔야 합니다. 피땀 흘리며 묵묵히 일하는 청년을 모독하는 행위는 이제 중단하십시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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