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6조원을 목전에 뒀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예산이 5조원대로 축소됐다.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8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문체부 예산은 전년도 대비 9.2%(5241억원) 감액된 5조1730억원이 편성됐다.
문체부는 “새 정부에서 편성하는 첫 예산안에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필수 예산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문화소외계층 지원과 문화·체육·관광 향유 확대 △예술인의 창작권 보장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콘텐츠·관광· 체육 분야 산업생태계 조성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부당하게 폐지·축소된 사업 복원 등에 전략적으로 재정을 투자한다.
문체부 기획조정실 재정담당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예산이 빠지고 전 부처에서 단행한 재정지출 구조조정이 반영되면서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어들게 됐다”면서 “국정과제 중 문체부와 관련된 공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위해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을 더 많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