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호실적 예상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기대감이 다양한 업종에 몰렸다. 업황 호조가 계속되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정유화학 업종과 중국·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글로벌 경기 개선 수혜 기대주 철강 업종에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는 이번주 증권사들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듀얼카메라를 경쟁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신규 제품인 갤럭시 S8 대상 부품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듀얼카메라와 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 확대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패널레벨패키징(PLP)과 자동차용 주차보조 카메라 시스템 공급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기판사업부 적자 축소와 경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감소로 정상화국면에 진입하는 것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코스닥업종에도 IT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됐으며 바이오·콘텐츠업체들도 추천주 리스트에 올랐다.
KB증권은 인터플렉스(051370)에 대해 “1분기 중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을 낸 휴젤(145020)에 대해 러시아·브라질 등 보툴렉스 허가 국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컴투스(078340)와 모두투어(080160)는 서머너즈워 실시간 대전모드 게임 업데이트, 패키지사업 호조가 기대를 모았다. BMW5 시리즈 모델 풀체인지에 따른 신차 판매 증가 수혜주로 꼽힌 도이치모터스(067990)는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