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모바일 반도체 시장 공략 강화

중국 선전서 모바일 D램 및 낸드 솔루션 소개 행사 개최
고성능·중저가 시장 동시 공략, 고객 파트너십도 강화
  • 등록 2014-06-18 오전 9:49:57

    수정 2014-06-18 오전 9:49:5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중국 선전에서 주요 모바일 업체들을 초청한 가운데 ‘2014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제품 시장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국 시장 내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8Gb(기가비트) LPDDR3 D램은 칩 하나로 1GB(기가바이트) RAM을 구성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으로,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 탑재된다.

또 보급형 제품 시장은 공정 리더십을 보유한 4Gb(기가비트) LPDDR2 D램을 앞세워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화웨이와 ZTE, 쿨패드 등 휴대폰 제조업체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칩셋 업체인 퀄컴과 미디어텍 등 70여개 업체에서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TD-LTE(시분할 방식 롱텀에볼루션) 상용화 전망과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퀄컴과 미디어텍은 중국 4G 시장 확대에 따른 SoC(시스템 온 칩) 대응 및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강화 전략을 공유하며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진정훈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시장과 수출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14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진정훈 SK하이닉스 전무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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