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진심어린 사과 있어야.. 총리 홀로사퇴 무책임”(상보)

안철수 “정부 감독못한 국회책임 통감.. 국민께 사죄”
김한길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총체적으로 재점검"
  • 등록 2014-04-27 오후 2:13:58

    수정 2014-04-27 오후 2:13:58

27일 오전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고재우 수습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퇴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이며 비겁한 회피’라고 비판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최고책임자로서 박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라며 “대통령께서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하고 밝혀내서 관련자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에 앞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반성과 사과가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심 어린 사과는 희생자·유가족 및 국민께 작은 믿음과 위로를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 상황에서 총리가 바뀌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며 “지금 이 시점에 국회가 새로운 총리의 인준을 위해서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들은 “내각은 우선 이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 통한의 눈물 만큼 이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 국민께 석고대죄를 하면서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진실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두 공동대표는 아울러 이번 사고와 관련 정치권 자체의 반성을 촉구하며 여러차례 사죄의 뜻을 밝혔다. 두 공동대표는 “정부의 무능을 탓하기 전에 정부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국회의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죄송하다”며 “세월호 선장이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했다면, 대한민국호(號)를 이끄는 우리가 책임을 다했는지 자책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공동대표는 “사고가 나면 바꾸는 시늉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또 다시 참사가 되풀이 되는 이 지독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참여하는 가운데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통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하고 한 명의 책임자도 무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공동대표는 올해에는 국회가 상시국회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며 그때까지는 국회가 몇 박이라도 밤을 세워야 한다”며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심정으로 여야와 박근혜 정부가 힘을 하나로 모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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