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에 `好好`

美·中 법인 1년만에 `흑전` 성공..7개중 5개 흑자
"해외 공략 중요..러시아도 흑전 기대"
  • 등록 2014-01-09 오전 10:00:11

    수정 2014-01-09 오전 10:00:1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그동안 적자 늪에 허덕이던 LG하우시스(108670)의 해외 자회사가 속속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침체된 국내 건자재 시장을 대신할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총 7개의 자회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의 해외 자회사 7개중 5개사가 지난해 1~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해외 자회사 2곳은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의 창호·바닥재 생산법인인 ‘LG Hausys Tianjin’은 2012년 1~3분기까지 22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 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미국의 인조대리석 생산 및 판매 법인인 ‘LG Hausys America’도 2012년 1~3분기 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 87억원의 흑자 회사로 변모했다.

LG하우시스 측은 중국 인테리어 시장 공략이 차츰 본궤도에 오르고, 미국 인조대리석 생산 법인도 미국 주택 경기 침체의 영향을 벗어나 자리를 잡으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2012년 15억의 적자를 냈던 러시아의 창호생산 및 판매법인인 ‘LG Hausys RUS’는 지난해 8억 800만원으로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유럽의 LG Hausys Europe GmbH’, 인도의 LG Hausys India Private Limited 등은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사업구조 재편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LG하우시스는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 소식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 법인이 짧은 기간 안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공략은 중요하다”며 “미국과 중국 등 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 해외 자회사 실적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LG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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