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하락세…3.3㎡당 매매가 3000만원선 붕괴

서울 3.3㎡당 매매가 두 달만에 2965만원
취득세 감면 종료, 4·1대책 이전 뒷걸음질
강남권 하락폭 커, 송파구 -1.84% 기록
  • 등록 2013-07-01 오전 10:00:45

    수정 2013-07-01 오전 11:22:0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재건축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올 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서며 3000만원선 돌파 두 달만에 다시 290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79%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1.03%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3.3㎡당 매매가격이 지난달 3015만 원에서 2965만원으로 떨어져 두 달 만에 3000만원선이 무너졌다.

올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 역시 -1.23% 변동률을 보이며 서울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단지 약세는 4·1대책의 후속 조치 진행이 늦춰지고,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말로 끝나 시장 기대감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송파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84%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시의 한강변 가이드라인 확정으로 50층까지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잠실동 주공5단지마저 거래가 끊겨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매매가격이 올라야하는데 지금은 급매물 가격이 시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82㎡는 전달보다 8000만 원 하락한 10억5000만~10억6000만 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는 1750만 원 하락한 5억4650만~5억5250만원을 나타냈다.

강남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49%로 지난달 -0.38%보다 4배 가량 하락폭이 컸다. 상승세를 주도했던 개포동 일대 주공 아파트는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지만 매수문의가 없어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하향조정됐다.

강동구도 -0.74%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재건축 단지들이 한차례 매매가격이 오른 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급매물이 다시 등장했다. 그러나 매수세 관망세가 짙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도 -0.33%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계절적 거래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매매 문의가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전국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97조1381억 원에서 96조1757억 원으로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5조1591억 원에서 74조2469억 원으로 9122억원 감소했고,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6조1377억 원에서 55조3239억 원으로 8138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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