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선정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 중 한 명인 존슨은 지난 12일 ‘세계전략포럼(WSF2013)’이 열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은 제조업과 기술 기반의 경제에서 이제 창조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존슨은 형식을 파괴한 건축물이나 음악, 유명 소설 등이 모두 영감의 대상이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위대한 기업가들은 히피문화에서 인디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받았다”면서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비주류에서 저항문화에 이르기까지 문화적이고 사상적인 토양이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필수조건이란 얘기다.
‘용서의 문화’와 ‘아웃사이더 문화’도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해고된 뒤 다시 돌아와 대성공을 이끈 것처럼 실패를 통해 다른 성공을 보면서 믿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웃사이더 문화는 20살 풋내기 대학생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페이스북’을 전체 사회가 인정해준 것처럼 경험없는 초짜도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