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목동이 '가장 덥고' 평창동이 '가장 시원'

34.2℃로 25개 자치구 중 최고기온 '기록'
  • 등록 2012-07-29 오후 6:22:48

    수정 2012-07-29 오후 6:22:4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에서 가장 더운 곳은 중랑구와 여의도, 강남인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폭염이 시작된 23일부터 28일까지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중랑구 면목동이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그 뒤를 여의도(33.9℃)와 서초구 서초동(33.8℃), 강남구 삼성동(33.4℃)이 이었다.

반면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종로구 평창동이었다. 29.9℃로 서울 지역별 기온을 관측하는 28곳 중 유일하게 30℃를 밑돌았다.

이러한 지역별 기온 차이는 도심의 열섬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햇볕이 지면을 달구며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해가 지면서 기온이 내려가야 하지만,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 건물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빌딩이 숲을 이루는 여의도와 강남 지역의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30일에도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해안과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부내륙과 강원동해안지방에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밀양(37.5℃)과 영덕(36.3℃)지방은 7월 하순 최고기온의 순위가 경신되기도 했다.

장현식 통보관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30일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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