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동 옛 한일관부지에 지상 24층 오피스빌딩 건립

  • 등록 2011-04-15 오전 11:15:05

    수정 2011-04-15 오전 11:15:0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종로2가 옛 한일관 부지 일대에 문화, 금융, 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지상 24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동 119-1번지 옛 한일관 부지 일대인 청진구역 제12~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시행자는 지엘피에프브이원㈜이며 GS건설(006360)이 시공한다.

청진구역 제12~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1979년 11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30여년이 지난 2009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 본점과 청진동 해장국 거리 사이의 청진동 119-1번지 일대에는 건폐율 64.67%, 용적률 999.22%를 적용받아 지하 7층, 지상 24층 연면적 17만5536㎡규모의 업무·판매시설용 빌딩이 201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들어선다.

6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종로의 한가운데 세워지는 이 건물은 옛 전통과 현대의 건축미학의 결합이라는 콘셉트로,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에 녹아있는 목구조, 조각보 등 한국의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짜임구조를 모티프로 설계됐다.

종로구는 "이곳에 은행 등 금융기관, 기업체, 판매시설 등이 입점하면 향후 문화, 상업, 금융이 어우러진 요충지로 부상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사업구역내에 위치한 종로 피맛길은 서울시의 보존계획에 따라 설계됐으며, 누각건물 이미지를 재현하는 등 옛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길의 느낌을 살려 현대적인 모습으로 복원한다. 또한 청진구역 각 지구별로 이어지는 지하공공보행도로가 종각역부터 광화문역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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