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금자리 `반값아파트`..분양가 13% 낮아졌다

강남 924만~995만원, 서초 964만~1056만원
부적격자 293명 발생..본청약물량 658가구
  • 등록 2010-12-30 오전 10:03:52

    수정 2010-12-30 오전 10:07:43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사전예약 추정가에 비해 최대 13%까지 낮아졌다. 본청약 공급물량도 300가구 가량 늘어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서울 강남과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내년 1월 17일부터 청약접수한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수는 1994가구이며 지난해 10월 사전예약 확정 물량을 제외한 658가구가 본청약 물량이다. 지구별로는 강남 273가구, 서초 385가구다.

◇ 강남지구 분양가 하락폭 커

당초 사전예약 당첨자 중에서는 293명의 부적격자나 포기자가 발생해 본청약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이다.

또 본청약 과정에서 사전예약 당첨자 중 미신청 물량이 추가로 발생하면 그만큼 본청약 물량은 더 늘어나게 된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추정가에 비해 최대 13%까지 내려갔다. 서울 강남은 3.3㎡당 924만~995만원, 서초는 964만~1056만원으로 추정분양가(1030만∼1150만원)보다 각각 13%, 6%씩 낮아졌다.

특히 강남지구의 경우 대모산 중턱의 경사진 임야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택지 조성원가가 저렴하게 산정됐다는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건축이나 설계는 표준형이 있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없고 택지비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면서 "강남지구의 경우는 임야가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여서 상대적으로 더 낮아졌고, 서초는 과천정부청사와 연결되는 대로와 접하고 있어 하락폭이 작았다"고 말했다. 
 
◇ 5년 의무거주·10년 전매 제한

입주 시기는 강남지구가 2012년 10월, 서초지구는 2012년 12월로 최종 확정됐다. 강남은 당초 입주 예정일에 비해 한 달 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청약자는 90일 이내 입주해야하며 5년간 거주 의무, 10년간 전매 제한이 있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소득기준 뿐 아니라 부동산과 자동차 등 자산기준이 적용된다.

1월 17~18일은 사전예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본청약 신청을 받고, 20~26일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3자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신청을 받는다. 27~31일까지 일반공급 신청을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짓지 않으며 1월14일 사이버 홍보관이 오픈될 예정이다.

신청은 인터넷(www.LH.or.kr)과 현장(서울 강남구 자곡동 370, 더그린 홍보관)방문 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LH는 현장접수 장소의 교통혼잡, 접수당일 기상상태 등을 감안할 때 인터넷 신청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LH 콜센터(1600-7100)나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공급물량 및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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