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비은행부문에서 순익이 나는 계열사로부터 배당을 앞당겨 받는 방법으로 증자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오는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8000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회사채를 발행해 은행 증자에 나선데 이어 신한지주도 은행 자본 확충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같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안과 내년에 받을 계열사의 배당분을 연내 미리 받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기 배당안의 경우 지주사의 추가적인 비용부담과 건전성 악화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유력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만약 조기배당안이 결정되면 신한카드가 8000억원의 상당부분을 떠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순익을 기준으로 올 초에 신한지주에 1주당 5590원씩 총 7008억원의 배당을 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신한지주는 오는 11일 회사채 만기 상환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영업자금 지원용으로 총 5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 관련기사 ◀
☞신한금융 경영진 스톡옵션 최고 30% 반납
☞신한지주, 회사채 5300억.."여전社 지원 등"
☞신한은행 본점 인력 30% 영업점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