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017000)이 동작구 상도동에 내놓은 상도동 신원아침도시(총 882가구 중 305가구 일반분양) 111㎡(33평) 1층 일반 분양가는 3.3㎡당 2150만원이다. 총 분양가는 7억1000만원선. 그러나 111㎡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분양가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111㎡형 조합원 분양가는 추가 부담금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조합원들은 분양과 동시에 3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얻게 되는 셈이다.
특히 111㎡의 경우 조합원들은 로얄층을 배정 받은 반면 일반분양은 비인기층인 1층과 최상층만 배정돼, 조합 물량의 가격 상승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분양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상도동 신원 아침도시 분양가는 83㎡(25평)이 3.3㎡당 1900만-1980만원, 111㎡(33평)이 3.3㎡당 2150만-2250만원, 149㎡(45평)도 3.3㎡당 2280만-2450만원으로 책정해 상도동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신원종합개발은 “땅 매입에만 7년, 분양에만 10년이 걸린 장기 사업”이라며 “조합원 분양가는 공개할 수 없지만 10년 동안의 금융부담 등을 고려할 때 조합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분양 승인을 내준 동작구청은 “분양가가 너무 높다고 조합과 건설업체에 수차례 얘기했다"며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아니어서 어쩔 수 없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2~3월중 분양 예정인 한진중공업의 '상도동 해모르'와 두산중공업 상도동 위브도 3.3㎡당 최고 20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고분양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