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정보기술(026180)(대표 김선배 www.hit.co.kr)은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전산시스템 확장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미 2000년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융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 2001년9월 1차 확장사업, 작년5월 2차 확장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3차 사업도 수주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50만 달러 규모로 중앙은행 본점의 금융 시스템 확장 및 하드웨어,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5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정보기술은 2150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중앙은행 금융전산화 사업(유지보수 포함)를 포함해 파키스탄에서만 총 2850여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정보기술은 세계은행(World Bank)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파키스탄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금융 현대화사업의 최고 파트너로써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멘스(Siemens)와 유니시스(Unisys) 등 세계 유수 IT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중동 및 인접 동남아 국가 금융 IT사업의 추가수주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선배 사장은 “이라크전 종전 이후 중동지역 IT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 IT사업의 집중화 및 전문화를 통해 중동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초 중동 금융분야 전문 IT회사인 UAE(아랍에미리트)의 `마인드스케이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중동지역 IT시장 선점을 위한 입지를 확보한 현대정보기술은 작년 10월에 설립한 두바이 합작법인 `HIT International FZ-LLC`를 활용, 이라크 전후 IT수요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