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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오는 16일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산업생산은 중국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둔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10월 5.3%까지 낮아졌다.
11월 시장이 예상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은 5.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11월 연속 50을 넘으며 회복 국면을 보인 것과 달리 큰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11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하면서 전월(4.8%)보다 둔화를 예상했다. 11월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솽스이(광군제)가 포함됐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1~11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해 1~10월 증가폭(3.4%)을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9월부터 중국의 유동성 공급 대책이 발표되고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지원이 이뤄지면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11월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중국 증시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3일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2.01%, 2.01% 떨어졌다.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도 같은기간 각각 2.09%, 2.36% 내렸다.
중국 내부에선 연말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릴 수는 있지만 내년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12월 실시한 수석 경제학자 신뢰지수는 50.72로 연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경제는 4분기 점차 안정화되고 있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꾸준한 성장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