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1314원으로 상승 출발

2.8원 오른 1314.0원에 개장
매파 ECB 이사 “추가 금리인상 낮아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 103.96로 상승
무디스 중국 신용 전망 하향…위안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2-06 오전 9:28:20

    수정 2023-12-06 오전 9:30:4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중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오르고 있다.

사진=AFP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1.2원)보다 0.55원 오른 1311.7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2원) 대비 2.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31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1310원 초반대로 내려 움직이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위원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유로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자벨 슈나벨 ECB 이사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발언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비중이 큰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3.9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7에서 103.9로 올라온 것이다.

달러 강세와 중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위안화는 약세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으로 급등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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