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과 함께하는 흥겨운 한가위

전통 의례 행사·동래야류 등 개최
경기민요·판소리 공연도 선보여
  • 등록 2023-08-31 오전 9:30:37

    수정 2023-08-31 오전 9:30:3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한가위에 곳곳에서 무형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

해마다 개최되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행사다. 9월에는 탈춤, 굿놀이와 전통국가의례를 포함한 야외 행사를 중심으로 총 27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동래야류’의 공연 모습(사진=문화재청).
9월 3일에는 가을을 맞아 풍년을 기원하며 행해져 온 우리 민족의 전통 의례인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인천 동구 화도진공원)과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종목 중 하나인 △동래야류(부산민속예술관 야외놀이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9월 16일과 23일에는 공자에게 드리는 제사인 △석전대제(성균관 대성전, 9월 16일)와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바치는 제사인 △사직대제(사직단, 9월 23일) △종묘제례악(사직단, 9월 23일) 등 대규모 전통 의례 행사가 열린다. 이외에도 서울, 강원, 충북, 전북 등지에서 총 21건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행사다. 세부행사로는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 △경기민요(이춘희, 9월 8일/ 김영임, 9월 9일)와 △판소리(정옥향, 9월 16일) △가곡(이동규, 9월 22일) 등을 준비했다. 특히 ‘판소리’ 공연에서는 정옥향 전승교육사가 약 4시간에 걸쳐 판소리 다섯마당 중의 하나인 수궁가를 완창할 예정이다. 서울, 인천, 경기, 전북, 경남, 제주 등지에서도 태평무, 탈춤, 궁시장, 윤도장 등 총 16건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황해도평산소놀음굿’(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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