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D-OLE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학회서 우수성 입증…출시 2년 만의 성과
  • 등록 2023-05-17 오전 9:17:31

    수정 2023-05-17 오전 9:17:31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는 삼성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한 ‘QD-OLED’ 제품이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SID가 매년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DIA)’ 중 가장 권위가 높다.

SID는 “QD-OLED는 청색 자발광 픽셀 기술과 산화물TFT(Oxide TFT) 기반의 혁신적 구조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며 “정확하고 일관되게 실제와 같은 완벽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QD-OLED는 지난 2021년 양산을 시작해 작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대형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화질을 평가하는 기준인 색 표현력, 색영역, 명암비, 시야각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새로운 컬러 표준으로 강조되고 있는 ‘BT2020(UHD 색 규격)’에서 90% 수치를 달성해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넓고 많은 색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QD-OLED는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년 SID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People’s Choice Awards)‘에도 선정됐다. 2023년형 QD-OLED 신제품은 고효율의 유기재료를 적용해 컬러 휘도를 30% 이상 향상했으며 패널 효율을 높여 소비전력을 대폭 낮추는 등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출시 2년만에 QD-OLED가 업계 최고 권위의 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프리미엄 TV, 모니터 시장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자발광으로 전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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