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야외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조성진이 다음달 3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크레디아 프롬스-조성진 그리고 쇼팽’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 ‘크레디아 프롬스-조성진 그리고 쇼팽’ 포스터. (사진=크레디아) |
|
이번 공연은 지난해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잠정 연기했던 것으로 1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서울 공연 하루 전인 30일에는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같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진은 이번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선보이는 무대로 한 공연에서 조성진의 협주곡 두 곡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국외 무대에서 간혹 이 프로그램을 연주한 조성진은 “협주곡 두 곡을 연달아 치는 건 몸은 힘들지만 음악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쇼팽 협주곡 1번은 2015년 쇼팽 콩쿠르 당시 조성진에게 우승을 안겨주었던 결선곡이다. 쇼팽 협주곡 2번은 조성진이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곡이다. 조성진은 “쇼팽 협주곡 1번은 2번보다 보여줄 수 있는 테크닉이나 음악적 요소가 많은 곡이고, 협주곡 2번은 1번보다 더 여성적이고 우아하게 표현해야 하는 대목이 많아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함께한다. 예원학교 선후배 사이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도 출연해 풀랑크 클라리넷 소나타와 거쉬인 프렐류드 1번으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조성진의 이번 야외 공연은 크레디아가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크레디아 프롬스’의 첫 공연이다. 티켓 가격 7만~11만원. 오는 14~15일 티켓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