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에 대한 기준 검토"

확진자수 증가하는 아시아권 감안 "당장 선언하진 않을 것"
매년 수천명 사망 가능성·'스텔스' 등 변이 출현 경고도
  • 등록 2022-03-13 오후 2:13:18

    수정 2022-03-14 오전 7:14:1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WHO는 “우리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30일 선언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곧 해제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블룸버그는 “비상사태 종료 선언은 상징적인 조치일 뿐 아니라,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시대 여러 국가들이 하고 있는 공중 보건 정책에 대해서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WHO는 “당장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홍콩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중국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감하더라도 말라리아나 결핵과 같은 다른 풍토병들과 마찬가지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수천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지배종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다음에 또 다른 변이가 생길 수 있단 점도 짚었다. 이미 유럽 일부 국가에선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퍼지고 있다. 이 변이는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정체를 확실히 밝힐 수 없어 ‘스텔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밖에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AY.4/BA.1)이 발견됐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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