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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보는 학생도 줄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1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734개 초중고교 학생 7만2524명과 교사 44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보는 인식도 52.6%로 전년(54.7%)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북한을 경계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27.1%로 같은 기간 2.9%포인트 증가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 학생들은 그 이유로 전쟁위협 해소(2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같은 민족이므로(25.5%), 이산가족 아픔 해결(20.9%) 순으로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평화·통일교육을 보다 활성화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