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이준석 현상? 능력 입증된 적 없어”

  • 등록 2021-06-07 오전 9:42:20

    수정 2021-06-07 오전 9:42:2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준석 현상’에 대해 “저를 포함한 기성정치권에 대한 간접적인 탄핵이다”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최 지사 페이스북)
최 지사는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준석 현상에 대해) 좋은 현상으로 보고 있고, 정치권의 혁신이 일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으로서는 혁신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에게 빼앗긴 데 대해서 반성하고 지금부터 다시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후보가 그 현상이 있다고 해서 그 자체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최 지사는 “제가 보기에도 정치의 내용을 잘 채우고 있는지는 아직 좀 의문인데, 예를 들어 비난정치 이런 건 아주 전형적인 구태정치다. 그래서 앞으로 정치 내용에서도 좋은 내용을 채워서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판의 혁신을 내용으로도 나이로써가 아니라 내용으로도 채워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선될 확률에 대해 “지금 언론을 통해서 밖에 못 보는데 지금 거의 가장 확실하지 않냐”라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최근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선 “고심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이해한다. 당원들께서도 여러 가지 우리 당이 이 점에 대해서 분열이 있지만, 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단 “이것이 1차 정리에 불과하다. 이 사안을 잘 보시면 불공정, 언론개혁 문제, 검찰개혁 문제, 이게 이렇게 뭉뚱그려져 있는 문제다. 이걸 좀 잘 정리해서 국회에서 토론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개인들을 분리해내야 한다.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은 놔줘서 일상으로 회복하고 치유될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다.

그는 “반대편 당사자인데 대선출마를 한다고 한다. 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조국 전 장관은 악마가 되어 있고 본인은 정의의 사도, 천사처럼 되어 있는데 이게 허위, 가짜 이미지다”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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