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월까지 총 13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으로 앞으로 약 40일간 900만명 이상에 대한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잇따른 공급으로 물량 문제는 해결했으나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50%대에 머물고 있어 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378만7570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7.4%로 집계됐다. 2차 접종자는 누적 170만7528명으로 인구 대비 3.3%로 나타났다.
이날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화이자 1차 접종이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재개됐다. 화이자의 접종 간격은 3주로, 당국은 예방접종센터의 역량을 고려해 초기 1차 접종 확대에 집중했다가 초기 접종자들의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자 1차 접종을 미루고 2차 접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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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고령층 900만명에 대한 추가 접종으로 6월까지 13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나, 문제는 백신 접종 예약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60~74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은 55.0%로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6월3일까지 예약기간이 남아 있기는 하나, 접종을 결심한 대상자는 대부분 예약을 끝냈고 접종을 고민하는 대상자의 예약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방역수칙 제외 등을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제외,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등이 인센티브로 제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