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 40일간 920만명 접종해야…'접종률' 과제

1차 백신 접종자 인구 대비 7.4%, 2차 3.3%
22일 화이자 백신 접종 재개
27일 70~74세 시작 고령층 AZ백신 접종 시작
6월 말까지 900만명 이상 접종해야 1300만명 목표 달성
  • 등록 2021-05-22 오후 5:26:23

    수정 2021-05-23 오후 9:26: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1차 접종자는 인구 대비 7.4%, 2차 접종자는 인구 대비 3.3%로 늘어났다. 22일부터는 다시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이 재개되고, 27일 70~74세 고령층 접종도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1차 접종자의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6월까지 총 13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으로 앞으로 약 40일간 900만명 이상에 대한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잇따른 공급으로 물량 문제는 해결했으나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50%대에 머물고 있어 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378만7570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7.4%로 집계됐다. 2차 접종자는 누적 170만7528명으로 인구 대비 3.3%로 나타났다.

이날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화이자 1차 접종이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재개됐다. 화이자의 접종 간격은 3주로, 당국은 예방접종센터의 역량을 고려해 초기 1차 접종 확대에 집중했다가 초기 접종자들의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자 1차 접종을 미루고 2차 접종을 진행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2차 접종도 14일부터 진행됨에 따라 접종 완료자가 21만2146명으로 늘어났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7일부터는 60~7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60~74세 접종 대상자는 900만명에 이르고 지금까지 500만명이 예약한 상황이다. 해당 연령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6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당국은 고령층 900만명에 대한 추가 접종으로 6월까지 13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나, 문제는 백신 접종 예약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60~74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은 55.0%로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6월3일까지 예약기간이 남아 있기는 하나, 접종을 결심한 대상자는 대부분 예약을 끝냈고 접종을 고민하는 대상자의 예약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방역수칙 제외 등을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제외,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등이 인센티브로 제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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