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구성 높은 금융섹터 등 코스피서 자금 유출 대비해야"

한화투자證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자금유출 주의"
  • 등록 2019-03-14 오전 8:48:11

    수정 2019-03-14 오전 8:48:1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 A주가 MSCI EM 지수에 확대편입되면서 한국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섹터는 MSCI 지수 추종 ETF 내 구성 비중이 높다며 향후 자금 유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중국 A주의 MSCI EM 지수 편입비중 확대에 따라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내에서도 구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ETF의 섹터 구성을 파악해 자금 유출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MSCI는 중국 A주의 EM편입비중을 3차례에 걸쳐 현재 5%에서 총 2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MSCI EM 지수 내 중국 A주의 비중은 0.7%에서 11월 말 3.3%까지 높아지는 한편, 한국의 비중은 13.5%에서 12.7%까지 낮아진다.

다만 모든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진 않으리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A주 비중 확대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모든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15년 중국의 해외상장종목(ADR)이 MSCI EM에 편입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코스피 전체에 대한 매도보단 알리바바, 바이두 등 인터넷 기업들과 같은 업종인 네이버 등의 종목을 매도해 포트폴리오 구성에 밸런스를 맞췄고 영향력은 한 분기 이상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중국 A주 섹터 구성을 파악해 자금유출에 대비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MSCI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ETF인 iShares MSCI China A의 섹터를 보면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유틸리티가 iShares MSCI EM보다 구성비중이 높았다”며 “향후 중국 A주가 EM지수에 확대 편입될 때 국내 해당 섹터에서는 다른 섹터보다 자금 유출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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