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이재명 지사 "트위터 사건 본질은 이간계"

SNS 통해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허위' 확신"
"민주당 분열시키려는 의도 담겨" 지적도
  • 등록 2018-11-24 오전 11:06:20

    수정 2018-11-24 오전 11:06:20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정의를 위하여’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저와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문재인 대통령 아들)씨 특혜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라며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의 변호인으로서는 △자신이 계정주가 아니며 △특혜의혹 글을 쓰지 않았음을 밝히고 △그 글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법적으로 입증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 트위터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선, 먼저 특혜채용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선경선 당시 트위터 글을 이유로 제 아내에게 가해지는 비정상적 공격에는 ‘필연적으로 특혜채용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려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는 이유”라며 “검찰제출 의견서를 왜곡해 유출하고 언론플레이하며 이간질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이간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을 밝혀내는 것이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제 아내는 결코 계정주도 아니고 그런 글을 쓰지도 않았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며 “이유막론하고 억울한 의혹제기의 피해자인 문준용씨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피의지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 지사는 “(형을) 강제입원 시킨 것은 형수님”이라며 친형 재선씨의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이 지사를 둘러싼 6가지 의혹 중 △친형 강제입원 △분당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6·13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등 3건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지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보강 조사를 할 계획이며,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나머지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등 3건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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