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해 뜻하는 바 이루길 바란다” 각계인사 11명과 설맞이 통화

  • 등록 2018-02-15 오후 5:25:41

    수정 2018-02-15 오후 6:32:0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설 명절을 맞아 국민 11명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학신입생 이현준 군, 싱가포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한 신병 훈련생 유지환 군, 베트남 출신의 신입 경찰관 팜티프엉 씨,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근무 중인 특수구조단 재전입자 김수영 씨, 올해 쌍둥이 출산한 김주영 씨, 블라인드 채용 우수 사례자 유슬이 씨, 삼지연 관현악단 합동 공연 가수 서현, 공중보건의 임현우 씨, 제주 4·3을 그린 소설 ‘순이 삼촌’의 현기영 작가, 늦깎이 여성 과학자 박은정 씨, 전통시장 청년상인 배민수 씨와 전화 인사를 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설맞이 각계인사와의 통화에서“새해에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바란다”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설 연휴를 맞아 각 분야의 인물들과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격려전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희망의 전화’를 받은 인사는 대학신입생에서부터 경찰관, 쌍둥이 엄마, 과학자, 공중보건의, 청년상인, 작가 등 각계 인사들이 총망라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수학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신입생 이현준 씨 △싱가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모국의 군대에 자원 입대한 신병 훈련생 유지환씨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 중이었던 한국인 남편과 귀화해 외사경찰에 입문한 신입경찰관 팜티프엉 씨 △2014년 소방항공대 특수구조단에서 세월호 수색 임무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대원과 같이 근무했던 김수영 씨 등이다. 특히 김수영 씨는 잠시 특수구조단을 떠나 일선 소방서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동료를 잃은 아픔을 극복하고 작년 특수구조단에 재전입 근무 중이다.

또 △올해 쌍둥이를 출산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김주영 씨 △고등학교 졸업 후 도전한 경영실패를 발판 삼아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유슬이 씨 △이번 북한 예술단 삼지연 관현악단의 무대에서 남북 합동무대를 만들어준 가수 서현 씨 △공중보건의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임현우 씨 △현재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작가 현기영 씨 등이다. 현기영 씨는 1978년 4·3의 비극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해 분단과 해방공간에서 벌어진 4·3의 역사를 크게 환기시킨 작가이다. 특히 올해는 4·3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아울러 △경력단절 주부라는 유리천장을 깨고 2016, 2017 2회 연속 연구 성과 세계 1% 연구자로 선정된 과학자 박은정 씨 △창업 초년생으로 명일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한 청년상인 배민수 씨 등도 문 대통령의 격려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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